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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3대 트래킹(프레이케스톨렌, 쉐락볼튼, 트롤퉁가) 5일 일정 및 준비물 - https://countrydaily.tistory.com/m/17
노르웨이 3대 트래킹(프레이케스톨렌, 쉐락볼튼, 트롤퉁가) 5일 일정 및 준비물
2023년 6월 말에 노르웨이를 다녀왔고, 내 머릿속에 남아있는 기억들을 되새기며 노르웨이 3대 트래킹을 목적으로 하는 이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나는 이 노르웨이 3대 트래킹을 다른말로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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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6월 24일
스톡홀름의 미드소마를 보내고, 전날 밤 친구들과 술 마시며 놀다가
새벽 2시에 집에 들어가서 짐 정리 하고 두시간 자고 나와서 비행기를 타러 갔다.
오슬로는 마지막 날 잠깐 볼 예정이었기 때문에
아예 프레이케스톨렌으로 이동하기 쉽도록 스타방에르로 in 을 했다.
피곤하지만 도착한 당일에 프레이케스톨렌(또는 펄핏락이라고 불리우는)을 올라야 정해진 시간내에
쉐락볼튼과 트롤퉁가를 갈 수 있었기에 그나마 가장 난이도 쉽다는 프레이케스톨렌을 첫날로 선택했다.
스타방에르 공항에 도착하고, 약간의 시간이 있어 택시쪽으로 가서 택시비도 물어봤는데
일단 스타방에르 공항에서 스타방에르 시내까지는 400 NOK 부터 시작되고,
가는 동안에도 미터기가 돌기 때문에 더 증가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바로 버스표 구매하고, 버스를 탔고, 약 50분 정도면 시내에 도착할 수 있다.
버스 이용 사이트 : https://flybussen.no/
Flybussen. Vi tar deg til og fra flyplasser over hele Norge
Velkommen til Flybussen! - Vi tar deg til og fra flyplasser over hele Norge!
flybussen.no
내가 이용한 Go Fjords 는 프레이케스톨렌과 쉐락볼튼 각각 예약하거나 두개 같이 예약할 수 있는데,
두개 같이 예약하면 10인가 20 크로나 더 싸게 이용할 수 있다.
https://gofjords.com/
Tour and Experiences - Explore Norway | Go Fjords
Book great tours and experiences and experience Norway. We offer tours in Oslo, Bergen, Stavanger, Lofoten, North Cape and more. Find, explore and book today
gofjords.com
나는 프레이케스톨렌과 쉐락볼튼 둘다 갈 예정이었지만 따로 예약했는데,
그 이유는 두개 같이 예약하면 프레이케스톨렌은 10시에 버스를 타야했다.
나는 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이 9시 40분이었기 때문에 그냥 따로 예약했고, 11시에 스타방에르 시내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예약했다.
프레이케스톨렌을 가는 Go Fjords 버스는 래디슨 블루 호텔 앞에서 타고 내린다.

나의 경우 노르웨이의 비싼 물가 때문에 근처 에어비앤비를 이용했다.
이 주변에는 호텔들이 둘러 싸고 있기 때문에 호텔들을 이용하면 버스 접근성은 더 크긴 하다.
10시 50분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래디슨 호텔 앞에서 프레이케스톨렌 가는 버스를 탔다.
출발하기 전에 운전기사 아저씨가 프레이케스톨렌에 대해서 잠시 설명해주는데
탐크루즈가 미션 임파서블을 위해 여기를 올라왔었는데,
탐 크루즈는 헬기를 타고 왔다고 했다.
약 한시간 채 되기 전에 프레이케스톨렌 베이스 캠프에 도착한다.
여기에는 화장실과 화장실 옆에 식수대가 있고,
조금 더 내려가면 카페와 식당, 안내소가 있다.
주차장에서 내려서 화장실을 다녀오고
물을 떠서 살짝 내려오면 아래 영상과 같이 프레이케스톨렌으로 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날씨가 맑았던 그날.
낯선 곳에서 홀로 산행을 한다는 것이 살짝 두려우면서도 긴장되었던 것 같다.
피곤하기도 했고, 하지만 주변의 남녀노소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서
쉽게 할 수 있겠지 하고 올라갔다.
하지만 그렇게 엄~~~청 쉬운건 아니다. 내가 너무 언덕만을 생각했을지도 모르는데
어쨌든 산은 산이고, 피오르드는 피오르드니까.
노르웨이에는 수백개의 피오르드가 있는데, 프레이케스톨렌에서 볼 수 있는 뤼세피요르드는
그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고 한다.
다른 피요르드보다 규모는 작지만, 이동 방법이 다른 곳에 비해 간단해서 트래킹을 시작하기에 매우 좋은 곳인 것 같다.
등산로를 시작하고 얼마되지 않아서부터
깍아내린듯한 경사도를 만나게 되는데, 이때는 계단이 살짝 없어서 당황스럽긴 하다.
나중에 내려올 때도 여기는 거의 한번 뛰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을 정도이다.
그렇게 조금 올라가면 잠시 돌만 있는 평지가 나오고
약간 한국의 산 처럼 나무가 주위에 둘러싸고 있어 시원하게 오를 수 있는데,
한 15분 정도 오르니, 이렇게 넓은 초원같은 곳도 나온다.
이런곳은 프레이케스톨렌은 여기 포함 세곳?정도 있었던 것 같다.
프레이케스톨렌에서는 오르고 내려가는 사람들이 꽤 많았기 때문에
그냥 사람들을 따라 가면 되었는데, 어쨌든 여기도
돌에 방향을 알려주는 “T” 표시가 빨간색으로 곳곳에 적혀있다.
나의 경우는 날씨가 너무 좋았기 때문인지
혹시라도 추울까봐 바람막이도 갖고 갔었는데, 하나도 필요하지 않았다.
내가 가장 필요한 것은 반팔 반바지
위의 초원같은 곳을 좀 지나면 돌로 만들어진 계단이 있는데,
그 계단은 올라가는 사람과 내려가는 사람이 한줄로 이동해야 하는 정도의 폭이고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경사가 가팔라져서 오르면서 뒤를 보면 생각보다 높이 올라온 것을 체감할 수 있다.
한참을 계단을 오르다 보면, 땀도 많이 나고 해서 굉장히 더운데
그러다가 이렇게 호수가 있는 곳이 나왔다.
여기 사람들처럼 나도 얼른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물에 빠지고 싶은 충동이 들 정도였다.
오른지 사십분 정도 되니 조금씩 왼쪽으로 피요르드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 자신이 싸온 음식을 주변 사람들과 먹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시간 정도 되면
오른쪽으로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는데, 오른쪽으로 보면

프레이케스톨렌의 펄핏락에 사람들이 줄 서서 사진을 찍는 걸 볼 수 있다.
올라갈 때는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 줄 몰랐는데,
펄핏락에 오니 사람들이 정말 엄청 많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굉장히 멋있다.
절대로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볼 수 없는 뷰였다. (내가 가본 곳이 아직… 적어서 그럴 수 있다..)
그리고 멋있지만 또한 조심해야 한다.
펄핏락도 그렇고, 펄핏락을 가는 곳 옆에는 그냥 낭떠러지다.
그래서 사진찍는 분들도 많지만, 조심해야 한다.
도착해서 많은 사람들이 포토스팟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줄 서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나도 바로 줄을 섰고, 사실 줄 서서 나도 사람들처럼 멀리에서 찍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혼자 왔고, 사실 아시안인은 찾기가 힘들어서 일단 줄 부터 섰다.
그냥 멀리서 말고 가까이서라도 뒷 사람에게 부탁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뒷 사람에게 부탁하려고 뒤를 봤는데,
태국인이 있었고, 그 태국인에게 부탁하니 자기가 예전에 한국에서 4년 정도 일했었다면서
흔쾌히 사진 찍어주겠다고 했다.
그렇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내가 그 친구한테 혹시 저 멀리에서
배경이 나오게 사진을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냐니까
(혹시 돈을 받는 사진작가라도 있다고 하면 당장 하려고 했다)
마침 친구가 자기들 멀리서 찍어주려고 기다리고 있다면서
너도 찍어줄까? 하더라.
그래서 정말? 당장 고맙다고 바로 수락.
그래서 이렇게 뒷에 있던 친구가 찍어준 가까운 뷰 사진과
아래처럼 멀리서 찍어준 뷰 사진까지 겟 할 수 있었다.

너무나도 고마워서 계속 고맙다고만 한 것 같다.
그렇게 사진을 찍기 위해 한 30~40분쯤 기다리고
사진을 찍고 나니 나도 배가 고파졌다.
펄핏락 주변에는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주변의 바위에 붙어서 식사를 하고 있었고,
나는 펄핏락 오른쪽으로 더 들어가서 바위에 앉아
사진을 찍는 사람들과 주변 풍경을 보면서 조용히
가지고 왔던 빵과 사과와 바나나를 먹었다.

분명 사람들도 많았는데, 풍경을 보면서 식사를 하는데
괜히 고요해서 마음이 차분해졌다. 내가 여길 정말 오긴 왔구나.

아 그리고, 그렇게 정상에 왔을 때
시작할 때의 밝은 날씨와 다르게 살짝 비가 내렸는데,
한 10분 정도 그렇게 내리고 다시 멈췄었다.
밥을 먹고 펄핏락을 지나 올라왔던 길 쪽으로 가면 왼쪽으로 펄핏락 윗쪽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다.
그길을 가면서 또 한번 뤼세피요르드가 얼마나 멋있는지 볼 수 있다.
위의 사진의 흰색물줄기는 보트가 이동하는 궤적을 보여준다.
내려오면서는
올라오면서 미쳐 보지 못한 풍경들을 보면서 내려왔는데,
깍아내린듯한 절벽을 수없이 보니,
얼마나 거대하고 광대한 자연이 있는지,
인간이 자연 앞에서 얼마나 작고 초라한 존재인지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처음 올라갈 때 마주했던 가팔랐던 경사.
내려올 때 찍어봤다. 올라올 때는 몰랐는데, 내려가려고 하니까
어찌나 경사가 길던지..
올라가는 것도 한시간
내려가는 것도 한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정상에서 거의 한시간 20분을 있었으니,
밑에 도착하니 3시 30분이었다.
원래 11시 버스를 타고 하이킹을 시작하면 5시 버스를 타라고 시간표에는 적혀 있지만,
(Go Fjord 에서)
그 전에도 셔틀이 계속 있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 다녀오고, 물 조금 먹고
4시 버스를 탔다.
분명 아침에 프레이케스톨렌으로 가는 버스에서 사진 찍고 이것저것 하면서 왔는데,
스타방에르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타니,
안 자고 싶은데도 잠이 엄청 와서 정말 창문에 머리 자꾸 박아가면서 꿀잠 잤다.
한시간 정도 후인 5시쯤에
아까 탔던 래디슨 호텔 앞에 버스가 정차하고 내릴 수 있었다.
바로 앞에 호수를 크게 돌면서 구경하고,
나는 내일의 쉐락볼튼을 위해 에어비앤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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